마케팅

B2B 서비스의 제공 방식 API, SDK, On-premise, SaaS의 차이점

마케터 조쉬 2022. 2. 10. 01:26

IT 서비스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방식 4가지를 알아보자

B2B 서비스 마케터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서비스 제공 방식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1.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2. SDK(Software Development Kit)
3. On-premise
4. SaaS(Software-as-a-Service)

 

"저희는 사용량이 많아서 SDK를 알아보고 있어요"

"아직 초기 단계라 사용량이 적으니까 API가 좋을 것 같아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비개발자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며 각각의 제공방식이 가진

역사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한 예시를 통해

각각의 제공 방식이 가지는 특성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1.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우리가 서점 홈페이지를 개발한다고 생각해보자.

고객에게 제공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 중에는 '매장 위치'가 있을 것이다.

 

마케팅팀은 사용자에게 '매장 위치'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홈페이지 메인에 지도를 띄우는 것을 제안했다.

 

그런데 우리 회사의 개발자는 지도 기능을 프로그래밍 해본 경험

없으며 배워서 만든다면 1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바로 'API' 이다.

API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줄임말로서

특정 기능을 직접 구현하지 않아도 필요할때마다 호출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제공 방식이다.

 

누구나 쉽게 지도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맵 API

위의 사례에서 개발자는 지도 기능에 대한 개발지식이 없더라도

간단하게 '구글 맵 API' 연동 문서를 참고하여 홈페이지에 연동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빠르게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대신 API 제공 업체가 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량 만큼 과금하는 방식을 따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량이 굉장히 많은 서비스의 경우

API를 통해 기능을 구현할 시 생각 이상의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

 

2.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이번에는 게임회사를 예시로 생각해보자.게임 내용에 대한 기획과 디자인을 마치고 실제로 개발을 해야하는 상황일때,

 

검정 화면을 띄워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코드를 짠다면

런칭까지 10년이 넘게 걸릴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선 'SDK'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SDK는 '소프트웨어 디벨롭먼트 킷'의 줄임말로서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여러 도구를

한 번에 제공해주는 방식을 뜻한다.

 

언리얼 엔진, 유니티 엔진과 같이 게임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툴을 도입하는 것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SDK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사용방법에 대한 안내와 규칙을 전달하면 서비스 제공이 완료된다.

 

최고 수준의 안면인식 시스템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알체라 SDK

SDK는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제대로 도입하기만 하면 그 후에는 비용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매력적인 방식이다.

 

3. On Premise, 설치 방식

위의 두 방식은 빠른 개발속도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신뢰성이 최우선인 경우에는 On Premise 방식이 경쟁력을 가진다.

 

온 프레미스 방식은 전산실, 서버가 있는 시설에

직접 하드웨어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도입까지의 시간도 오래걸리고 비용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중소 규모의 기업들은 선호하지 않지만

금융회사와 같이 사용량이 막대하며 보안 이슈가 중요한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 개발 방식이다.

 

숨막히는 전산실 구축이 오히려 꼭 필요한 경우도 있다.

4. SaaS(Software as a Service)

지금까지 소개한 방식들은 연동을 하거나

직접 개발을 하는 등

 

'어쨌든 개발을 한다'라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 제공방식이다.

 

하지만 SaaS, 사스라고 부르는 방식은

개발 과정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격 구글 드라이브와 아이클라우드 모두 SaaS 방식이다.

S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 3가지 중 하나로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줄임말이다.

 

어디에서나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SaaS의 특징이며

대부분의 기업, 개인용 소프트웨어가 Saa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구글 드라이브, 스프레드 시트 등이

 SaaS에 해당되며 오피스 365와 같이 설치 없이도

웹 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툴들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다.

 

SaaS가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의 방식으로는

플랫폼 형식 소프트웨어 (PaaS),

인프라 형식 소프트웨어 (IaaS)가 있으며

 

SaaS는 세 가지 방식 중에서도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이다.

 

출처 : 레드햇, SaaS는 최소한의 연동을 한 다음에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5. 어떤 방식을 고르는 게 좋을까?

여기까지 읽었다면 알겠지만 '정답은 없다.'

 

사용량이 많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은 API가 유리할 수도 있고

투자를 많이 받아 자본이 있다면 SDK가 더 좋을 수도 있다.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SaaS의 가벼움은 큰 매력포인트지만

금융권의 경우 On premise 방식 외에는 고려대상 조차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시장의 흐름에 맞게, 고객사들이 원하는 방식의 솔루션을 미리 준비하여

적합한 것을 제공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늘 그랬듯이 우리의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

 

 

조효식, Josh
Growth & Performance Marketer

레그테크(Regtech) 전문기업 유스비(useB)의 마케터로서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eKYC, AML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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