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모전 다마고치 첫 번째 모임, 좋은 공모전은 어떤 것일까?
공모전 전략/공모전 다마고치

#1 공모전 다마고치 첫 번째 모임, 좋은 공모전은 어떤 것일까?

공모전 멘토링 소모임 공모전 다마고치!

드디어 11월 3일 광주시민회관 2층 소공연장과 구글 MEET을 통해 1차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에 참여한 멤버 모두 공모전 관련 경험이 전혀 없는 직장인, 대학원생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첫 번째 모임 주제는 '지원하기 좋은 공모전 찾기'로 선정했습니다.

 

 

공모전의 종류 이해하기 

 

내가 지원해서 수상할 수 있을만한 공모전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공모전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비티와 같은 공모전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매우 다양한 카테고리로 공모전을 나눈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고/마케팅, 영상 컨텐츠, 기획서, 사업계획서 등등 요구하는 산출물의 종류뿐만 아니라 대기업 / 중소기업 / 공공기관 등 주관하는 기관의 종류도 각양각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공모전의 종류 나누기

1. 주관기관이 어디인가?

(1) 대기업 ex)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공모전,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2) 중소기업 ex) 파크랜드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
(3) 스타트업 ex) ~~앱 마케팅 공모전, 신규 서비스 홍보 콘텐츠 공모전
(4) 공공기관, 지자체 ex) 지역별 창업경진대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2. 제출해야하는 산출물이 무엇인가?

(1) PPT, PDF 기획서 : 30장 내외의 제안서, IMC 전략 기획서 등등
(2) 영상컨텐츠, 카드 뉴스 : 주관기관이 지정한 서식에 맞추어 콘텐츠 제작 후 제출
(3) 사업계획서 : 창업공모전이나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주로 요구하는 산출물

 

위의 분류는 제가 지금까지 준비한 공모전들을 기준에 따라 나눈 것입니다.

이렇게 공모전을 나눈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모전의 가성비를 측정하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공모전의 기획방향을 정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공모전의 지원과정을 다루기 때문에 '공모전의 가성비'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성비 높은 공모전??

 

일반적인 상황에서 공모전은 타 대외활동과 비교했을 때 투입해야 하는 시간은 길고 수상 확률은 높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즉 가성비가 높은 활동은 아닙니다.

 

1달간 열심히 준비해서 제출한 공모전이 서류 탈락을 해버린다면 그 시간만큼의 기회비용과 카페 비용, 팀원들과의 마찰 등의 스트레스 등 투입되는 자원(인풋)은 많지만 상장이나 상금 같은 아웃풋이 전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공모전 상금이 목적인 사람이라면 그 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고, 취업스펙으로써 공모전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블로그 / 서포터즈 / 봉사활동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제가 공모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모전은 빈익빈 부익부, 즉 노하우를 알고 있는 일부의 사람들이 꾸준히 상을 받아가는 활동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인트로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4년간 준비한 약 15~20회의 공모전 중에서 7개의 전국단위 공모전 수상, 지역대회를 합치면 10회 이상의 수상성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구의 타율에 비유하면 약 3할에서 5할 정도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이 '가성비 높은 공모전'을 잘 찾아서 지원한 것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럼 이제 공모전의 가성비를 측정하는 여러 가지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로 최근에 도전한 공모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1) 상금 수준이 만족스럽다.

 

최저시급이 만원 가까이 되는 시대에 PPT, 사업계획서, 동영상, SNS 콘텐츠 등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출물을 요구하면서도 상금이 매우 낮은 공모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경품, 지역상품권 등 현물로써 지급하는 공모전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가급적 상금이 현금으로 지급되는 공모전을 추천합니다.

상품이 현물인 경우에는 ‘어떤 현물이 지급되는지 확인되지 않는 공모전'은 거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공모전들은 보통 '100만 원 상당의 경품' 같은 방식으로 기재해두는데 어디에서나 그렇듯 현금이 최고입니다.

 

 

2) 준비하기 쉬운 공모전을 찾는다.

 

보통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공모전을 준비하는 기간은 2주에서 1개월 정도 됩니다.

30페이지 분량의 PPT를 꽉꽉 채워서 디자인한 후에 제출하는 마케팅 공모전의 비중이 큰 것도 있고 시중에 나와있는 공모전 수상작들의 대부분이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을 많이 들여야 수상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상 지금까지 수상했던 공모전 중에 준비기간이 1주일도 안된 것들이 대부분이며 앞으로도 1주, 혹은 3일 이내에 준비할 수 있는 공모전들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물론 수준 이하의 작품은 심사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퀄리티는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모전을 준비할 때 하기 쉬운 실수들을 줄여 최단 시간 안에 높은 퀄리티의 작품 만드는 법을 익히려고 합니다.

 

공모전 다마고치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시간이 없는 직장인, 대학생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3) 재활용이 가능한 공모전을 찾는다.

 

공모전에서 서류 탈락을 하게 되면?? 보통은 그때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특히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이런 경향이 강합니다. 공모전이 다른 대외활동에 비해 투입 대비 산출이 낮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공모전을 가성비 측면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유사한 주제를 가진 공모전'이 많은 것에 도전하고 산출물의 60% 정도를 재활용해서 다른 공모전에 동시에 넣는 전략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때, 많은 공모전에서 제시하는 '타 공모전 수상작은 심사에서 배제합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러한 제한 사항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방안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예시 : 가성비가 높은 공모전은 어떤 공모전일까?

 

이제 위의 공모전 분류를 기준으로 '가성비가 높은 공모전'을 찾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상금, 공모전의 상금은 주관기관의 입장에서는 이벤트에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대기업, 중견기업을 비롯한 기업은 이윤추구의 집단이기 때문에 공모전 상금 대비 지원자의 수를 높이는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상금보다는 공모전 홍보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높고 그에 비해 상금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는 상금의 원천이 해당 부서의 1년 예산에 있기 때문에 상금이 파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AI, 일자리, 4차 산업혁명 같은 키워드가 들어가는 부서의 공모전은 상금 규모가 매우 크지만 지원자 수가 낮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을 눈여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 준비 난이도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는 마케팅/광고 공모전은 ppt 30장 정도의 분량으로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자료조사', '전략 설계/논리구성', '아이디어 도출', 'ppt시각화', '발표' 등등 아주 많은 역량이 집약되어야 합니다.

처음 공모전을 준비하는 분들은 이런 공모전보다는 카드 뉴스 공모전, 간단한 UCC 공모전, 한글파일이나 워드로 된 문서 공모전에 출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재활용 가능성은 여러 차례 공모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내용이므로 다음 기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즉, 지금은 상금 규모가 크면서 준비가 어렵지 않은 공모전(카드 뉴스, 기획문서 등)에 내는 것을 추천드리며 그중에서도 신청자의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공모전이 베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 그래서 우리는 어떤 공모전에 출품할까?

 

공모전 다마고치에서는 2020년 11월 기준 이 조건에 가장 맞는 공모전으로서 왁싱 전문 앱, '맨들맨들' 공모전에 출품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출처 : www.wevity.com/?c=find&s=1&gbn=viewok&gp=1&ix=45111

 

맨들맨들 공모전이 좋은 공모전이라 판단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상금이 높다.

: 총상금이 1천만 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중견기업 공모전 수준으로 상금 수준이 높으며 10등까지 상금을 지급하는 것도 조건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2) 준비가 쉽다.

: 공모전에 제출해야 할 산출물 중에서 '카드 뉴스'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한편씩 만들어서 업로드할 수 있을 만큼 제작이 쉽습니다. 공모전 다마고치는 실제로 대회 마감 하루 전에 공모전을 시작했습니다.

 

(3) 재활용하기에 좋다.

: 이 공모전은 '신규 앱 서비스의 기능 홍보'가 주제입니다. 맨들맨들은 위치기반 왁싱샵 추천/예약 서비스인데 이미 배달의 민족이나 여기어때와 같은 앱 서비스들이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점과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편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배달의 민족, 여기어때 앱의 홍보 콘텐츠를 분석하면 맨들맨들 앱에서도 어떤 전략을 펼쳐야할 지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는 저희가 맨들맨들 공모전을 실제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다음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하루 만에 두 편의 카드 뉴스를 만들어 제출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지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좋은 공모전 찾는 방법'과 관련된 공모전 다마고치의 첫 게시물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블로그 구독과 댓글을 남겨주시면 공모전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상작, 노하우 자료를 메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공모전을 준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공모전 다마고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