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날 돌아다니며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그들에게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 지 관찰해보았다.
1) 눈사람 깎는 어르신
우리 동네에는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런데 그중 보통 눈사람이 아닌 것이 보였다.
정성스럽게 눈사람을 깎아만드시는 분께 이유를 여쭤봤다.
사진을 찍어서 아들가족에게 보내주기 위함이었다.
2) 인파 속 눈꽃 촬영
오늘 저녁 6시 선릉역 앞에선 엄청난 인파가 눈을 피해 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한 무리의 여성들이 눈꽃을 촬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별 일 아니라 생각했는데 삼성역 지하에도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몇 분께 여쭤보니 인스타용 사진이라고 하셨다.
3) 눈 속에 머리박는 학생들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 8시쯤 역앞이었다.
남학생 두 명이 눈 속에 머리를 박는 영상을 찍고 있었다.
이해가 안되서 이유를 물어보니 틱톡에 올릴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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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SNS용 사진, 동영상 소재를 위해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제는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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