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며 발견한 것의 핵심을 찾는다.
그것으로 기획의 근육을 키운다.
나는 대학시절 마케팅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었다.
거기선 주로 'Trend & Issue'라는 활동을 했다.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트렌드 관련 키워드를 선정하고 등장배경, 현황을 정리한다.
2. 자신만의 마케팅 인사이트를 만들고 구체화한다.
3. PPT로 만들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
여기서 각종 트렌드, PPT, 발표 스킬들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한계도 있었다.
'인터넷으로 찾으면 다 나오는거 아니야?'
'어차피 남이 쓴 2차자료를 엮은 것일 뿐이다'
'그 매장 직접 가본 적은 있어요?'
이런 한계는 특히 마케팅 공모전에서 체감되었다.
참여하는 대학생 300팀 모두 비슷한 기획을 제출했다.
현장을 가지않고 제공되는 자료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게 잘못된 것인지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언제나 직접 현장에 가볼 생각을 한다.
제품과 소비자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지 관찰한다.
예상과 다른 부분, 핵심을 캐치하면 더 좋은 기획이 나온다.
반 보 앞서가는 기획, 그것이 곧 무기가 된다.
워크 앤 캐치는 기획의 근육을 키워주는 활동이다.
이제는 내게 워크 앤 캐치에 전념할 수 있는 시기가 없을 것이다.
다만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 계속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새로운 문화가 계속 생겨나는 서울로 올라온 것이 참 다행이다.
조금만 더 함께했다면 좋았을텐데,
2달 안에 내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앞으로도 내 길을 많이 걷고 캐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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