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워크 앤 캐치

    People 1-5 실속 있는 개인공방

    적은 노력을 들이고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DIY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왕십리역을 지나치다가 3층에서 운영되고 있던 팝업스토어를 발견했다. 보석십자수, 피포페인팅, 퍼즐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었는데 테이블에 앉아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그 모습을 보다보니 사람들이 이러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보석십자수와 피포페인팅 같은 기존에 없던 제품이 나오게 된 것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광주에서 DIY샵과 클래스를 운영하는 분을 지인을 통해 인터뷰 해보았다. 대체로 여성 소비자들이 이러한 취미용품을 많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

    Something 1-6 제주향기 체험장

    뷰티샵도 체험요소를 넣어야만 살아남는다. 명동의 많은 뷰티샵은 K-뷰티 트렌드에 이끌려 방문한 외국인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매장이 빈 상태이며 폐업을 한 곳도 있다. 그런데 이니스프리는 색다른 시도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었다. 이니스프리 명동점은 매장 안에서 손씻기, 바디워시 만들기, 원데이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담당 직원분은 주로 2030 커플들이 많이 방문하고 동성커플들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의도는 카페와 결합하여 운영하는 체험매장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축소운영을 한다는 설명도 덧붙이셨다. 불황이 워낙 심해 나머지 상품들도 묶음 포장에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People 1-7 그들만의 홈 파티

    친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마트의 와인코너, 조리식품 코너에는 여러무리의 여성들과 커플들이 보인다. 이 사람들은 무슨 목적으로 쇼핑을 하는 지 물어보았다. 대부분 에어비앤비로 빌린 방이나 친구의 자취방에서 먹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조금 더 분석해보았다. 우선 그들은 친한 사람들과 만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시국에도 친구나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주변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인터뷰 해봤다. 20대 남성들은 HMR, 테이크아웃이 발달해서 식당보다 편한 공간에서 먹는 게 좋다고 대답했다. 여성들은 감바스나 샐러드 같은 음식들을 직접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

    Something 1-8 아무거나 서점

    서점의 진열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잠실 아크앤북에서는 다양한 오감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소리를 들어보고 향기를 맡게한다. 직접 책을 필사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독서는 책을 읽는 행위뿐만 아니라 서점에서 책을 골라 구입하고, 읽기까지의 모든 과정이다" 평론가 이동진의 말을 인용하여 기획 의도를 전달하고 있었다. 팬을 위해서라면 책이 아닌 것도 판매한다. 왕십리 영풍문고에서는 해리포터 소설책과 딱총나무 지팡이를 함께 진열해뒀다. 장르의 구분도 희미해졌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기존의 장르명 대신 새로운 시도를 했다. '오늘 들어온 책', '고객이 방금 보던 책', '원래 서가에 자리가 없어서 임시로 꽂아둔 책' 등등 기존의 배열방식에서 벗어난 시도들이 눈에 띈다. 새로운 시도..

    People 1-8 VR 가족 오락관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가족들이 오락실에 모여있다. 잠실역 쇼핑몰의 게임센터에는 VR게임을 즐기러 온 가족들이 많다. 주로 하는 것은 볼링, 야구, 사격, 운전 같은 스포츠 게임이었다. 이 사람들은 어째서 게임매장에 들린 걸까? 연세가 높은 아버님은 최근 스포츠 게임에 재미를 붙이셨다고 한다. 예전에는 스크린 골프랑 야구만 있었는데 이젠 종류가 다양해져서 재밌다고 하신다. 아동, 청년들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 지도 물어봤다. VR게임이나 스포츠 게임은 규칙이 어렵지 않은 게 장점이라고 한다. 실제 운동도 겸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하기 더 좋다고 한다. 이들은 게임을 통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가족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선택지에 게임도 추가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Something 1-11 입장 전의 한 순간

    망원동 티라미수 신림점의 코로나 출입명부 매장 체크인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1) 망원동 티라미수 신림점 망원동 티라미수의 출입명부에는 개인정보를 적는 칸이 없다. 대신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 하나가 적혀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 번호로 전화하면 출입체크가 된다고 한다. 왜 이런 방식을 채택했는 지 여쭤봤다. 기존 체크인 방식은 개인정보 유출이 염려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로 체크인하고 주기적으로 정보가 삭제되는 시스템을 도입하신 것이다. 디저트 카페 주 고객은 젊은 여성들이기 때문에 더 신경쓰셨다고 한다. 2) 이케아 성수 팝업스토어 이케아 성수 매장은 여러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구역마다 체크인을 하는 장소가 있다. 하지만 체크인을 한 후 사진을 찍으면 다른 구역에..